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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아이폰 해외 직구 숙청 & 고객센터 전화 후 성공 후기 2

디유비 2021. 10. 25. 23:43

배송지를 수정한 날은 9월 29일!

배송 예정일은 10월 5일. 10월 5일까지는 무난히 진행 중이었다.

나는 processing에서 preparing to ship으로 변경되기만을 기다리며 10월 5일 저녁 그리고 10월 6일 새벽까지 새로고침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내 주문은 좀 이상했다.

preparing to ship도 아닌 delivered 도 아닌 COMPLETE?

프로그레스 바가 초록색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건 배송이 완료되지는 않은 것 같다.

배대지에서 배송 금액 입금 요청을 하지도 않았고 도착한 흔적이 없다 근데 COMPLETE?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난 scheduled courier delivery로 무려 9달러를 더 내고 빠른 배송을 선택했는데 standard delivery라고 된 것도 이상했다.

하지만 나는 satandard delivery 기간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게 아마 10월 16일쯤..

 

10월 16일을 지났는데도 배송이 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뭔가 잘 못 됐음을 직감했다. 

우선 한국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080-330-8877)

미국 주문건으로 확인된다 미국에 전화해 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그날 저녁 난 미국 고객센터에 전화를 시도했다 (1-800-MY-APPLE)

내 폰이 알뜰폰이라 국제전화가 막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하핫 (국제전화 할 일이 없긴 했지)

흠.. 오겠지 하며 태평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날 저녁 오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갑자기 들었고,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

OTO 국제 전화 무료 어플

이런 게 있다니! 하며 나는 신나게 번호를 입력했다. (1-1-800-692-7753)

상대방이 헬로우 하고 받는다. 직감적으로 이상하다.. 고객센터가 헬로우 하고 받을 리가 없다.

흠.. 처음 1이 미국의 국가 번호를 뜻하는 건가 하고 다시 (1-800-692-7753)으로 걸었다.

지금은 받을 수 없으니 음성 메시지를 남기란다. 흠..? 

다시 처음 시도했던 번호로 걸어 본다. 음성 메시지를 남기란다.. 음?

두 번째 번호로 시도했다. 헬로 블라블라 음? 이상하다.

뭔가 걸 때마다 다른 사람을 연결해 주는 것도 같고...

 

다음날 아침 난 다시 한국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

아주 강경하게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한다. 

뭔가 하려면 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한 번 해주면 귀찮아질 것 같으니 안 해주는 느낌이 강했다.

여튼 안된다고 하는데 뭐 어쩌겠는가. 그래서 미국 고객 센터 번호를 다시 확인해달라고 했다. (MY-APPLE)이라고 된 부분을 잘못 입력한 건 아닌가 해서다. 1-800-692-7753으로 확인받고 전화를 끊었다.

 

다시 국제전화 어플을 찾다가 Skype 앱을 발견했다.

예전엔 참 많이 썼었는데 막상 해외에 전화할 일이 생기니 떠오르지 않은 skype ㅠ

시간은 이미 오전 10시를 넘어가고 있었고, 혹시나 해서 전화를 걸어봤다. 

 

흠 남자 목소리가 애플 고객센터다 블라블라 뭘 도와줄까?라고 한다.

한국처럼 버튼을 누르라는 이야기가 나올 거 같아서 한참 들고 있었더니

너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뭐 도와줄까 라는 말이 다시 들려온다. 읭? 그는 사람인가? 기계인가?

주문을 확인해달라고 하고 주문번호를 물어서 주문번호를 알려주고, 결제할 때 입력한 전화번호 끝 4자리를 알려달래서 알려줬더니 지원해줄 사람에게 연결해 주겠다고 한다.

그는 음성인식을 하는 기계인가? 사람인가? 흠..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언니가 받았다. 우선 내 정보에 대해 상세히 확인했다. 

1. 주문 번호

2. 전화번호 끝 4자리

3. billing 주소

4. 배송 주소 (billing 주소랑 달라서 확인했던 듯)

엄청난 확인 끝에 난 결국 내 주문이 이상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었고, 수화기 너머로 타닥타닥 타자 치는 소리와..

흠.. 이게 어떻게 이렇게 된 거지 하는 소리에 난 또 블라블라 내가 주소를 한 번 바꿨는데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해주고

여튼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하더니 한참을 기다렸다 한.. 30분은 들고 있었던 느낌으로 참 여유롭게 일처리를 하는구나...

직장인의 입장으로서는 부럽기도 했다.

 

그렇게 난 다시 배송 일정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ㅠ 물량이 부족하다더니 배송은 더 빠르게 되지 않나 보다.

나의 9달러를 어필했지만.. 그래 숙청 안 당하고 오는 게 어디야 ㅠ

빨리 와라 시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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