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라스베가스 <6>
내가 LA 고속도로에서 차에 기름이 떨어졌다는 썰을 친구에게 했더니 아니 그게 어떻게 가능한 거지? 차를 타면 계기판 제일 먼저 보는 거 아냐? 평소 운전도 하는 애가 왜 그걸 어떻게 놓칠 수가 있는 거야?라고 했다 ㅠ 약간의 변명을 해보자면 내 차의 계기판과 달랐다 내 차는 칸의 게이지로 표시하고 오른쪽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 내가 빌린 차는 오른쪽 위에 시계 초침 같은 걸로 게이지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리고 내 친구는 기름값에 굉장히 예민해서 가장 싼 주유소만을 찾았고 그래서 난 기름에 대해 그 친구에게 마음을 맡겼던 것 같다. 그게 문제였다. 내가 계속 주시하고 있었어야 했는데, 나는 너무 마음을 놓았었다. 미국의 고속도로는 직진으로 100km 이상인 경우가 많아서 나는 크루즈 컨트롤로 세팅을 해두..
우선 나는 플라밍고 호텔에 묵었기 때문에 먼저 플라밍고 호텔 바로 근처에 있는 하이 롤러를 타러 가는 길목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플라밍고 호텔에서는 파라다이스 가든 뷔페가 있는 길로 쭉 나가면 이렇게 골목이 나온다. 나가자마자 바로 왼편에 특이한 다이키리 바가 있다. 라스베가스의 명물인 것 처럼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바에서 파는 기다란 형태의 보틀을 들고 다니는데 안 먹어 볼 수가 없었다. 병? 컵? 사이즈는 테이크 아웃 커피 컵 같은 사이즈부터 위 사진보다 더 큰 사이즈도 있었다. 그리고 플라스틱 이기 때문에 저걸 다시 가져와서 주문하면 조금 할인해 준다. 여러 가지 맛을 선택하고 데낄라, 럼, 위스키, 진 등의 샷을 중간에 넣는다. 그리고 샷을 추가로 더 넣을 수 있다. 은 정도의 사이즈를 많..
그랜드 캐년 투어를 마치고 휴식을 하면서 쉬어갈 호텔로 플라밍고 호텔로 정했다! 여행을 할 때 여행을 같이 하는 친구와 추구하는 여행 스타일이 다르면 많이 투닥투닥하게 된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숙소다! 1. 난 잠만 자면돼. 최대한 저렴한 곳. 2. 라스베가스는 호텔의 좋은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무척 저렴하기 때문에 좋은 곳에서 즐기다 가고 싶어. 친구는 1번이었고 나는 2번이었다. 친구가 보내온 링크는 전부 침대만 있는 싸고 저렴하지만 깨끗한 호텔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친구가 고른 금액에서 내가 조금 더 낼 테니 플라밍고 호텔로 예약하자고 제안했다. 플라밍고 호텔보다 조금 더 좋은 곳에도 머무르고 싶었지만 혼자서 금액을 감당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었다 ㅠ. 그래서 플라밍고 호텔로 타협을 보고 제안했다...
라스베가스에는 대표적인 3대 쇼가 있다. 오쇼, 카쇼, 르레브쇼가 그것이다. 우선 오쇼는 벨라지오 호텔에 있는 공연장에서 진행되며 태양의 서커스가 연출하는 수중 테마의 공연이다. 카쇼는 MGM 그랜드 호텔에 있는 공연장에서 진행되며 물 빼고는 다 있다. 아크로바틱, 공중 곡예, 무예, 불꽃놀이까지 수많은 볼거리가 있다. 끝으로 내가 보고 온 르 레브 쇼가 있다. 오쇼와 카쇼를 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면 르 레브 쇼는 오쇼와 카쇼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이 적절히 섞여 있다고 한다. 그래서 르 레브 쇼로 골랐다. 수중이 베이스 인데 공중 곡예를 하고 무예를 선보이며 적절히 개그 요소도 있다. 극이 점점 클라이막스로 가면서 사람들이 위에서 물로 떨어지는데 처음엔 1미터, 3미터 5미터 수준이던데..
라스베가스 볼거리 중에 하나는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와 미라지 호텔이 화산쇼다! 가지전에 정말 많이 찾아봤는데 미라지 호텔 화산쇼는 빨간색 물이 흘러나오는 건가 했다. 근데 그런 게 아니라 음악프로 무대에 보면 밑에서 불 뿜어 주는 것처럼 물이 흘러내리는 곳에서 갑자기 불을 뿜어준다. WOW 벨라지오 호텔은 하이 롤러(관람차)를 기준으로 아래쪽에 있다. 벨라지오 에서 미라지 까지 걸어가기에는 조금 멀다 한 15-20분 정도? 하지만 거리의 많은 호텔들을 구경하면서 올라가면 금세 도착한다.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는 낮에는 30분 마다 해주기 때문에 낮에 방문했다. 저녁에는 15분 간격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벨라지오 호텔로 가는길에 육교가 있었는데 육교를 넘어 벨라지오 호텔로 들어갔다가 분수가 보이는 곳으로..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프레몬트 스트리트는 역시 저녁에 가야 제맛이다. 하지만 다운타운이 약간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가기 전에 조금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다음날부터는 그랜드 캐년을 여행할 예정이어서 프레몬트 스트리트에서 가까운 곳에 잠만 잘 수 있는 곳으로 숙소를 정했다. 왼쪽 끝이 우리 숙소였고 2블럭 정도만 걸어가면 프레몬트 스트리트였다. 두 블럭 걸어가는데 길에 사람 한 명도 없고 저기가 프레몬트 스트리트가 맞나 싶고, 지나가는 한 두 명은 그냥 모르게 굉장히 무서워 보이고 표정은 굳어가고, 무서워서 dslr도 들고 나오지 않았다. 되게 가난해 보이는 차림새로 나왔다. 좌측 사진의 휑- 해 보이는 골목길을 지나 오른쪽 사진처럼 사람들의 그림자가 점점 보이고 시끄러운 소리들도 들리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