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엽서 보내기 & 남은 달러 털기 (샐러드박스, 칵테일)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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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엽서 보내기 & 남은 달러 털기 (샐러드박스, 칵테일) 후기

디유비 2020. 2. 22. 01:56

나는 여행을 갈 때마다 그 도시의 대표 관광지의 사진이 박힌 엽서를 사서 나에게 편지를 쓴다. 이렇게 쓴 편지는 나에게 무사히 도착할 때도 있지만 오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엽서가 오지 않을 때마다 "하. 멍청한것 사진이라도 찍어 뒀어야지" 하면서 자책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잊지않고 사진으로 남겼다. 뉴욕에서 엽서를 사고 우표를 샀는데 편지 내용도 뉴욕에서 쓴 것인데 어찌 저찌 우체통을 찾지 못하고 돌다 돌다가 한국으로 그냥 가져 올 뻔 했으나 샌프란 공항에서 출국하기 직전에 딱 만났다.

 

공항에 일찍 도착한 덕분이다. 그래서 체크인도 제일 먼저 하고 여유롭게 우체통도 만날 수 있었다. 일찍 도착한 만큼 시간이 많았고 아침에 일어나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여서 짐검사를 마치고는 남은 달러를 처리할겸 음식점을 기웃거렸다.

 

뉴욕 스타벅스에서 먹었던 퀴노아 샐러드 박스가 너무 생각이 나서 샐러드 박스를 하나 고르고 바에 앉았다. 나는 알콜 홀릭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알코홀 놓치지 않을거다.

내가 원했던 퀴노아 샐러드 박스는 없었지만 치킨 샐러드 박스를 겟했다. 치킨의 양념은 약간 커리향이 났다. 그리고 내가 가는 곳 마다 시켜 먹어 보는 마가리타! 여기 마가리타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데낄라가 조금 너무 많이 섞였다. 그리고 마가리타를 주문했더니 영화에서 본 것 처럼 컵에 영수증을 꽂아주셨다. 엄뭐 엄뭐. 

 

나갈때 손을 들어 부르면 점원이 오셔서 계산을 해주고 저기 컵에 팁을 넣어 주면 된다.

다른 곳 메뉴판은 하나도 안찍었는데 신기하게 여기 메뉴판 사진만 남아 있어서 올려본다.

 

이렇게 취해 가는 사이에 내가 유니버셜 할리우드에서 산 해리포터 장우산을 잃어버렸다. 하아.. 10일 넘게 들고 다녔는데 하필 여기서 한국 오기 직전에 잃어버릴게 뭐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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