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앤탤롭 캐년 / 홀스슈 밴드 / 모뉴먼트 밸리 렌트카 자유여행

lower antelope canyon

둘째날 투어 일정

로우 앤탤롭 캐년 (Lower Antelope Canyon) 투어 - 어퍼 앤탤롭 캐년 (Upper Antelope Canyon) 투어 - 페이지(Page)에서 점심 - 글랜 캐년(Glen Canyon) / 파웰 호수 (Lake Powell) - 홀스슈 밴드 (Horseshoe Bend) - 모뉴먼트 밸리 (Monument Valley)

 

앤탤롭 캐년 투어는 엄격하게 허가를 받은 곳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 예약이 필수다. 물론 당일에 가서 투어 신청을 할 수도 있지만 당일에 갔는데 자리가 없으면 투어를 하지 못하고 돌아올 수 밖에 없으므로 꼭!!! 예약을 하도록 하자.

 

아래 사이트에서 예약하면된다!

Antelope Canyon Tours, Upper/Lower Antelope Canyon Tickets

위 두 상품을 예약했다. 문제는 위 두개 투어의 출발 위치가 다르다는 것!!! 우리는 Lower 투어를 마치고 당연히 같은 곳에서 출발하겠지 하며 기다리다가, Upper 투어를 놓칠뻔했다. 예약할때 꼼꼼히 확인하고 구글맵에 표시해 두어요.

 

Lower 앤탤롭 캐년은 오전 8시 투어였다. 30분 전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해야 한다.

Ken's Tour

페이지 시내에서 10-15분 정도 걸린다. Ken's Tours로 가면 너무 허허 벌판에 차만 몇대 보여서 여기가 맞나 싶지만 구글맵만 믿고 가면된다. 그리고 체크인을 하기 위해서는 건물에 들어가지 않고 오른쪽의 작은 창구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체크인을 하면된다.

체크인 시간에 늦으면 앙대요. 단체로 가는거라 시간 엄수!

또 주의해야 할 것은 가방을 들고 갈 수 없다. 투명한 비닐백만 가능한데 총기 문제와 앤탤롭 캐년안에 쓰레기 투기 방지를 위함이라고 들었다. 그리고 비디오 촬영이 안되며 삼각대도 들고 갈 수 없다.

나는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고 카메라는 목에 걸고 갔다. 투어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려서 물은 들고 가지 않았다.

 

체크인을 마치고 잠시 대기하면서 커피 한잔과 머핀을 냠냠. 미국 디저트들 엄---------------청 단거 아시죠? 여기서 먹은 블루베리 머핀은 엄청 정도는 아니고 목구멍에 넘길수는 있었다.

 

8시에 밖에 모이라고 한다. 나가면 8-10명 정도 그룹을 지어주고 가이드 한 분과 연결된다. 가이드 분이 각자 그룹들에게 유의사항들을 설명하고 걸어서 출발한다.

lower antelope canyon

이런 길을 걸어가다가 Lower 앤탤롭 캐년 투어 답게 아래로 내려간다. 계단을 설치해뒀는데 계단에서는 절대 사진을 찍지 말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 하며 두 번 걸리면 투어를 중단하고 돌려보낸다고 합니다. 계단이 간이 계단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고 거기서 사진을 찍다가 휴대폰이나 카메라를 떨어뜨리기 딱 좋으니 절대 절대 절대 하지 말아요 ㅠ

가이드 분은 계속 걸으며 설명을 해주신다. 그리고 중간 중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주신다. 그 때만 멈춰 서 있고 계속 걸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 뒤에 계속 오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된다. 가이드분을 잘 따라 다니도록 하자. 그리고 은근 여유롭게 걸어서 충분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리고 가끔 멍때리다가 가이드 분이 카메라를 달라고 해서 드리고 포즈를 잡았는데, 내가 아니라 그냥 캐년 사진을 찍어주셨다.

부끄 >_<

 

투어를 마치고 나오니 9시를 조금 넘은 시간. 우린 10시에 Upper 앤탤롭 캐년 투어를 신청해뒀기 때문에 시간이 있었고 기념품 샵을 놓치지 않을꼬야.

 

난 인디언 분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드림캐쳐를 사왔다. 알록달록 너무 이쁘자나. 동그라미 크기 별로 가격이 달라오.

쪼꼬맣고 귀여엉. 내 꿈을 잡아줘.

 

우리는 30분 전에 Upper 앤탤롭 투어를 하는 위치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부랴부랴 다시 페이지(Page)시내로 돌아갔다.

Antelope Slot Canyon Tours로 가서 체크인을 한다. 후하 후하 10분 전에 무사히 도착했고 안으로 들어가서 바로 체크인을 하고 화장실도 다녀왔다. 체크인 할 때 4번 버스라고 알려주어서 혹시나 놓칠까 4번차 앞에서 기다렸다.

 이렇게 사방이 막힌 차는 여기 밖에 없다. 가이드 분이 차 자랑을 엄청했는데 이동하다보면 알 수 있다. 모래 먼지가 엄청 날린다. 다른 차들은 전부 좌석이 개방된 지프차 위에 천막이 있는 개방형이지만 우린 철저하게 막혀있어 먼지로 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 

완전 강추 드립니다. 강추 강추 강추!

 

그리고 가이드 분이 앤탤롭 캐년이 왜 엄격하게 승인을 받은 가이드만 투어 가이드를 할 수 있게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을 설명해주셨다. 몇~해전 이지역에 비가 엄청 나게 많이 왔다고 한다. 근데 외부에서 가이드가 여행객 10명과 함께 투어를 왔고 비가 많이 왔지만 며칠 지났으니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앤탤롭 캐년 투어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빠지지 않은 물때문에 1명만이 가까스로 살아 돌아오고 나머지는 모두 사망했다고 한다. 위험한 일 없게 가이드의 말을 잘 따라 주세요 ㅠ

 

저 차를 타고 쭈우우욱 달려서 들어가면 Upper 앤탤롭 캐년을 만날 수 있다. Upper에는 사진을 찍는 투어가 있는 것 같았다. 한 그룹이 삼각대위에 아주 좋은 카메라들을 장착하고는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는 사진 그룹을 피해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면서 가이드 분이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이 엄청난 가격에 팔렸고, 작가에게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준 명소들의 사진을 내 카메라로 대신 찍어 주셨다.

Dragon's eye

용의 눈이라며 찍어주셨다. 와우... 난 그냥 지나쳤을텐데 이런거 어떻게 찾는걸까?

Heart

이건 지나가면서 보면 절대 못찾는다. 가이드분이 하트라고 하며 사진을 찍어주셨고 (사람이 걸어가면서 볼 수 있는 각도가 아님) 사진을 보고 와! 대박 하고 깨달은 사진이다.

 

이렇게 설명과 사진을 찍으며 쭈욱 끝까지 걸어가면 넓은 공터가 나오고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은 다음에 나올때는 멈춰서지 않고 빠르게 돌아서 나온다. 들어갈 때만 천천히 사진을 찍어야 하니까, 나올때 다시 찍어야지 하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심지어 "이제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카메라를 모두 끈 다음 빠르게 걸어나갈게요." 하고 슈슈슉 지나쳐 온다.

 

이렇게  Upper 투어까지 마치고 나오면 11시 30분쯤이 된다.

 

시간이 없다면 로우(Lower),  어퍼 (Upper) 둘 중에 하나만 해도 될 것 같다. 둘 중에 하나를 추천하라면... 둘 다 너무 좋았기 때문에 가격면에서 조금 더 저렴한 로우(Lower) 를 추천드립니다!

 

둘째날의 나머지 일정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Trip] 파웰 호수 / 홀스슈 밴드 / 모뉴먼트 밸리 렌트카 자유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