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파웰 호수 / 홀스슈 밴드 / 모뉴먼트 밸리 렌트카 자유여행 본문

Trip/그랜드캐년

[Trip] 파웰 호수 / 홀스슈 밴드 / 모뉴먼트 밸리 렌트카 자유여행

디유비 2020. 2. 6. 02:37

홀스슈 밴드

위 사진은 저와 전혀 관련이 없는 홀스슈 밴드를 방문하신 관광객으로 너무 힙하고, 웃으시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담았는데 초상권 침해에요. 죄송합니다 ㅠ_ㅠ 깊이 반성합니다.

 

둘째날 투어 일정

로우 앤탤롭 캐년 (Lower Antelope Canyon) 투어 - 어퍼 앤탤롭 캐년 (Upper Antelope Canyon) 투어 - 페이지(Page)에서 점심 - 글렌 캐년(Glen Canyon) / 파웰 호수 (Lake Powell) - 홀스슈 밴드 (Horseshoe Bend) - 모뉴먼트 밸리 (Monument Valley)

 

앤탤롭 캐년 투어가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Trip] 앤탤롭 캐년 / 홀스슈 밴드 / 모뉴먼트 밸리 렌트카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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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그랜드 캐년 둘째날 투어 중 오후 부분인 파웰 호수 - 홀스슈 밴드 - 모뉴먼트 밸리 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페이지(Page) 시내에서 점심을 먹은 우리는 글렌 캐년 댐 전망대로 향했다.

사진으로 남기기에 홀스슈 밴드(Horseshoe Bend) 만큼의 드라마틱한 뷰는 없었지만 사람이 적고 강물이 깊게 반짝이는 모습을 실제로 보면 너무 멋있다. 난 한동안 이 곳에서 발길을 옮기지 못했다. 저 멀리 댐이 보이지만 댐이 보이는 뷰 보다 반대편의 뷰가 훨씬 멋있다. 주차를 하면 바로 앞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짧은 시간에 방문할 수 있다. 틈이 있다면 꼭 들러보세요!

Glen Canyon

한 참을 넋 놓고 앉아 있다가 향한 곳은 홀스슈 밴드 이름처럼 말발굽을 닮은 협곡이다. 이번에도 역시나 구글맵에서 검색해서 신나게 달려갔더니 어라? 지도의 위치에 표지판이 크게 서있다. 뒤로 돌아 가란다? 오잉? 우리와 같이 구글맵에서 검색한건지 차 한대가 표지판 쪽을 뚫고 지나가려고하다가 다시 돌아나온다. 우리도 도로에서 차를 돌려 표지판을 따라 가다 보니 아주 큰 주차장이 나오고 주차를 했다. 여기만 추가 금액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내려 많은 사람들과 댕댕이들과 먼지가 날리는 산을 넘고 언덕을 지나 30분 정도 터덜 터덜 걸어가면 홀스슈 밴드를 만날 수 있다. 여긴 따로 안전장치를 한 난간이 없기 때문에 절벽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너무 부러우면서도 오금이 저렸다. 

Horseshoe Bend

이름 참 직관적이게 잘 지었다. 말발굽이라니 허허. 이 말발굽과 사람이 전부 다 나오게 찍으려면 광각렌즈가 필요하다. 내 폰은 구린 아이폰Xs 이기 때문에 화각이 나오지 않아 ㅠ 아쉬운 샷들을 남기고 모뉴먼트 밸리로 향했다.

모뉴먼트 밸리는 그냥 게임인줄 알았는데.(게임 넘나 아름답고 잼나요 추천 별 5) 사실 모뉴먼트 밸리페이지에서 2시간에서 2시간 반정도 떨어져 멀리 있었기 때문에 갈까 말까 고민했다. 오전에 앤탤롭 투어를 할 때 가이드 분에게 물어본 결과 멀기도 하지만 막상 가면 커다란 바위 덩어리 5개 정도만 있어서 실망할 거라는 이야기도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립 공원 애뉴얼 패스에 금액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추가 금액을 내야 하는데 다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제대로 볼 수 있을지도 걱정되었다. 

우리는 렌트카에 내비게이션을 추가하지 않았다. 내비게이션 추가에도 돈을 받는 잔인한 나라. 돈이 안드는게 없어. 구글맵으로 충분할 줄 알았던 우리의 실 수 였다. 그랜드 캐년은 데이터가 안터진다 ㅠ_ㅠ 오프라인 지도도 안받았다. 그래도 구글맵의 특성상 데이터가 터질때 한번 경로를 설정하면 도착지까지는 안내가 된다. 하지만 돌아올때는 데이터가 안터져서 길 모양만 보고 돌아와야 했다.

160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163번 도로로 진입하고 얼마 걸리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래도 한참 갔다.

 163번 도로를 달리던 우리는 모뉴먼트 밸리의 친구쯤 되는 바위를 발견했고 잠시 차를 세웠다. 나는 세이프웨이(Safeway)에서 산 Barefoot 모스카토와 블랙 올리브를 냠냠 했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모뉴먼트 밸리

monument valley

Stop 사인 앞으로 조금 더 가면 차를 멈추고 요금을 내야 하는 장소인데 우리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만 봤다. 들어가서 봤으면 아마 더 좋았을 텐데 ㅠ_ㅠ 시간이 너무 늦어서 아쉽 아쉽.

 

그렇게 깜깜한 밤이 되어 가로등도 없는 도로에서 길도 모르고 구글맵도 안되고 앞차의 브레이크 등만 보고 두시간을 넘게 달려 페이지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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