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뉴욕 맨해튼의 업타운, 다운타운, 야경 그리고 브루클린까지 여유롭게 돌아 보는 방법_그레이라인 본문
뉴욕에는 3개의 시티 투어 버스가 있다.
1. Gray Line
2. Big bus
3. Topview
거의 비슷한 루트로 이동 하는 것 같다. 정류장에 세 회사의 표지판이 같이 표시된 것을 보면 말이다.
그 중 나는 Gray Line을 탔다. 버스에 올라타면 티켓의 QR코드를 확인 한다. 1일권은 처음으로 탑승한 시간부터 24시간 내에는 언제 어디서든 Gray Line을 마주치면 타면 된다.
올라타면 이어폰을 주는데 자리에 앉으면 창쪽에 이어폰을 꽂는 곳이 있다. 채널을 돌려 한국어에 맞춰 놓고 들으면 된다.
재밌었던 일화로는 뉴욕엔 정말 다양한 악센트가 존재했었는데, 난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내가 듣던 악센트와 조금만 달라도 잘 못알아 듣는다. ㅠ_ㅠ
Gray Line을 탔는데 친절한 운전기사님이 내 티켓의 QR코드를 찍으시고는 이어폰을 챙기라고 해서 난 들고다니던 이어폰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나서 나에게 "where are you from?" 하고 물어보셨다. 오호~ 이것이 미국인들의 스몰 토크구나 하며 "Korea, South Korea"라고 이야기 했더니 아저씨가 블라블라 블라 블라 너무 빠르게 말씀하시는데 악센트가 내가 주로 듣던 것과 달라서 오잉? "Sorry?" 다시 한 번 말씀해주세여.
친절한 아저씨는 또 블라블라 블라 블라 말씀을 하시는데 난 또 못알아 듣고.. "Sorry. I can't understant" 하고 자리에 앉아서 이전 버스들에서 계속 듣던 9번 한국어 설명을 들으면서 생각해보니. "한국어는 채널 9번이야 했던것 같다." 그제서야 오호~ 하며 싱글벙글 하고 있는데..
내 바로 뒤에서 버스에 올라타던 중년의 부부가 건너편 옆자리에 앉았는데 나를 흘긋 쳐다 보시며. "아 저 친구 알아 들었나봐 채널 9번을 듣고 있자나. 다행이다." 하며 이야기 하시는게 들렸다. 이 번 여행은 친절하고 착한 사람들을 많이 만난것 같다.
영어의 본 고장 미국이라 조금 무서웠었는데, 다들 너무 친절하자나 ㅠ_ㅠ. 여러분 모르면 물어보세요. 다들 너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요.
타임스퀘어 쪽에서 8시 출발이었던 나이트 투어를 하는 Gray Line 을 탔다. 나이트 투어는 정차하는 역이 몇군데 없으니 꼭 시간과 타는 곳을 확인 하세요!
브루클린 브릿지를 지나 덤보에서 회차해서 다시 돌아오는 코스 였는데. 너무 추웠다. 10월 초 저녁 너무 추워요. 두꺼운 옷 꼭 챙기세요! 2층에서 버티다가 버티다가 브루클린 브릿지를 차마 지나지 못하고 1층으로 내려왔다. 브루클린 브릿지를 지날때 운전기사님이 여러분 앞으로 오세요 하셔서 1층 앞쪽에 서서 관람했다.
그렇게 다리를 넘고 다시 다리를 넘고 월스트리트를 지나 타임스퀘어로 올라오는동안 난 너무 지쳐서 병든닭 마냥 꾸벅 꾸벅 졸았다.
다음날 아침 업타운 투어를 갔고 아메리칸 뮤지엄 오브 네츄럴 히스토리(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에서 한 번 내렸다. 박물관 관람을 별로 안좋아 하는 나는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 안에만 들어가서 분위기만 보고 나왔다.
버스를 기다리며 바로 보이는 센트럴 파크로의 진입로. 뛰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다음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내린 곳은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The Cathedral Church of St. John the Divine)
성당을 둘러보고 나와 계단에 앉아 따뜻한 햇살이 얼굴에 내리쬘때의 느낌이란. 너무 여유롭고 한가한 느낌. 데이트 코스로 너무 좋잖아.
저 계단에 앉아 한참을 기다려서 다시 버스를 탔고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은 시간이 없어서 버스 2층에서 바라만 봐야했다.
맨해튼 시내가 거의 교통 체증이 심하고 Gray Line Bus도 아주 천천히 이동하고, 배차 간격도 넓기 때문에 시간 많으실때 타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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