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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뉴욕

[Trip] 뉴욕 맨해튼 헬스 키친 + 첼시 마켓 후기 + 프렌즈 아파트

디유비 2020. 2. 12. 01:47

Chelsea Market

이 날의 일정은 이러했다.

헬스 키친에서 아점 - 첼시 마켓 앞 블루보틀에서 라떼 한잔 - 첼시 마켓 둘러보기 - 휘트니 미술관 기념품샵 구경 - 프렌즈 아파트 - 소호에서 쇼핑 - 락펠러 센터에서 퇴짜맞고 저녁먹기

 

평소 나는 태국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쏨땀, 모닝글로리 볶음 너무 져아 ㅠ) 구글맵에서 태국 음식점을 검색했다. (뉴욕에서 왠 태국음식이니? 하지만 평소 나의 신조는 좋아하는 음식 먹는게 쵝오)

Pure Thai Cookhouse 별점 4.6 위치: 9th Ave 웨스트 51번가와 52번가 사이

Pure Thai Cookhouse

오픈이 오전 11시 30분이었는데 난 11시쯤 도착했고 다른 곳을 갈까 하다가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원래 뉴욕 비 자주 오나요?) 그래서 난 오픈 준비를 하고 있는 가게 문을 열었고 "혹시 안에서 기다려도 되나요? 밖에 비가 와요." 라고 했더니 점원 언니가 문을 열고 밖을 나가 본다. 비가 오는것을 확인한 언니는 나에게 문 안쪽에 앉을 자리를 내어주었다.

친절한 뉴욕사람 추가요~

 

앉아서 메뉴판을 보고 있었다.

Pure Thai Cookhouse

뭐먹지 츄릅 츄릅

11시 30분이 되자 칼같이 나를 안쪽 자리로 안내해 주셨다.

나는 우선 모닝글로리 볶음이 있는지 물었고(메뉴판에 없었지만 일단 찔러보는 편이다.) 없다고 해서 파파야 샐러드(쏨땀)와 맵지 않은 소고기 쌀국수를 시켰다.(역시 비오는 날엔 뜨끈~한 국물이)

쏨땀

하아 - 뉴욕에서 태국 현지의 맛을 느꼈다. 별점 4.6에 빛나는 식당이었다. (직원들과 요리사 모두 현지인 같았다. 본인들끼리 이야기 할때는 태국어를 썼다.)

이렇게 먹고나니 tax 포함 30 달러! 그리고 영수증엔 이렇게  tip으로 얼마가 적당한지 적혀 있다. 18%면 얼마. 20%면 얼마.. 예전엔 10%가 디폴트였던거 같은데. 여기도 그렇고 다른곳도 그렇고 대부분 15%이상인듯.

배를 채우고 첼시 마켓으로 향했다. 하지만 난 시차 적응 중이었기 때문에 너무 졸렸고 첼시 마켓 앞에 블루 보틀을 지나칠 수 없었다. 미국에 왔으면 블루 보틀 들어가 봐야져 봐야져(한국에 막 생긴 시점이었지만, 엄청나게 붐빈다는 기사를 보았다.)

Blue Bottle

간판 너무 심플하고 심미적이다. 한국 간판들도 저랬으면. 한국 간판들은 광고효과를 위해서인지 번쩍 번쩍 알록달록 ㅠ 조금 아쉽다.

들어가서 라떼를 주문했다. 그리고 내 이름을 물어본다. 왜 이름을 물으시져? (부끄)

나중에 내 음료가 나오면 내 이름을 불러준다. 어엌 미국에서 카페는 처음와봐서요. (부끄)

음료를 기다리며 인테리어를 감상했다. 하 - 심플

 

나왔다. 아트가 그려진 라떼. 고소하다. 와. 이런 고소한맛 처음이야. (근데 블루보틀도 지점마다 맛이 조금 달랐다. 여긴 정말 강추 별5개 정도의 고소함이니 첼시마켓 가시면 추천드려요)

Blue Bottle

아주 작은 카페였는데 약간 복층처럼 2층이 존재했고 위에 자리들이 있었지만 사람이 많았다. 북적 북적. 한가하게 커피한잔 하려했더니. 잠시 서서 마시다가 사람들이 나가고 조금 앉았다. 휴우- 여행은 여유

 

카페인을 충전하고는 바로 앞에 있는 첼시 마켓으로 향했다. 아. 코를 찌르는 맛있는 냄새들. 여기서 먹었어야 했는데... 공장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는데 그 느낌들을 잘 살려놓았다. 음식점이 반 이상인듯. 커피도 한잔해서 먹을 수 있는게 없네 ㅠ 여기저기 구경만 했다. 할로윈이 다가와서 할로윈용 초콜렛을 만들어 둔 가게나 할로윈 장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첼시 마켓을 나와. 무려 시즌 10까지 2번 넘게 본 프렌즈 아파트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아파트로 향했다. (중간에 약간 한눈팔며 휘트니 미술관 기념품샵 가서 꽁냥거림)

아 정말 레이첼 언니 보고 싶고, 한 때 제니퍼 애니스톤 언니 에게 너무 빠져서 안젤리나 졸리 언니 밉상으로 보였던 적이 있었는데.. 졸리 언니도 너무 이뻐서 용서함. (ㅋㅋㅋ)

Friends APT

아파트 1층의 빨간색 카페가 프렌즈를 떠올리게 했다. 파란색 천막만 내려와 있지 않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 아쉽. 저 건물 사거리 대각선 맞은편엔 많은 사람들이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다들 우산도 벗어 던진채 비를 맞으며. (물론 나도, 비에 젖은 생쥐꼴)

프렌즈 광팬이라면 가볼만 하지만 딱 저 건물이 전부고 프렌즈에 관련된 어떠한 표식도 없다. 난 빨간색의 카페 앞 의자에서 한 참을 앉아 있었다. 보통 점주라면 커피 안마실거면 가세요 할 법도 한데, 내가 불안해하며 카페안을 흘긋 거리다 주인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는데 너무 인자하게 웃어주셨다. 앉아도 된다는 허락이겠져? ㅠ 

왤케 다들 따뜻한거야.

 

그렇게 소호에 가서 쇼핑을 하고. (앗 여기서 꿀팁은 뉴욕에서 의류를 구입할 때에는 외국인에게 택스를 붙이지 않아요! 옷 마구 마구 사시길) 락펠러 센터에 가서 탑오브더락에 오르려 했지만 날씨가 안좋아서 하나도 보이지 않으니 표를 교환하라는 안내를 받고는 락펠러 센터 구경만 하고 저녁을 먹고는 숙소에 돌아갔다. (락펠러 센터 엄청커서 계속 길 잃음.. 미로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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