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뉴욕 스냅 촬영 후기 (feat. 무한도전 화보)

 ,Dumbo

뉴욕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덤보에서 스냅 촬영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무한도전 세대로서 덤보의 이 거리에서 화보 촬영한 것을 두고두고 기억하고 있었다. 언젠가 뉴욕에 가면 꼭 저 거리에서 전문가의 손길로 촬영을 해보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열심히 검색했다. 어디에서 스냅 촬영을 하는 것이 좋을지 비교를 한 끝에 SLP 뉴욕 스냅으로 결정했다.

SLP 뉴욕스냅 : 네이버 블로그

나는 1시간 실속 패키지를 선택했고 촬영 장소는 역시 덤보!

덤보를 선택하면 덤보에서 출발해서 브루클린 브릿지까지 올라가 주신다.  아래 사진은 내가 촬영하면서 이동한 경로이다.

브루클린 브릿지 아래의 쉑쉑 버거에서 만나서 계속 이동하면서 멈추지 않고 찍는다. 

출발하기 전에 어떤 옷을 입고 찍을지 굉장히 고민됐던 것 같다.

새로운 시도보다는 평소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의 옷을 입고 가길 추천한다. 지나고 나서 보면 두고두고 후회한다.검은색이 시크하고 멋져 보일 수 있지만 조금 밝은 색 계열의 옷이 얼굴이 더 화사하게 나온다. 신발은 사실 여행자가 힐을 신고 다니면 발 다 나간다. 죽어요. 그래서 운동화를 신고 워커를 챙겨갔다.

이렇게 가는 길의 지형과 건물들을 잘 이용해서 인물을 배치해 주신다.

시선은 어디를 보라든지, 어깨를 펴라 다리 모양을 어떻게 해라 손은 어떻게 가방을 메고 한번 찍고 벗고 한번 찍고 등 다양하게 연출해 주신다. 나는 스냅 촬영이 처음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사진을 찍어주면 항상 어색한 표정이 나와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자연스러운 표정일 때 찍어주신다. 

심지어 뉴욕에서 스냅을 잘 찍기 위해 한국에서 미리 스냅을 한 번 찍어보고 오시는 분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준비성이 부족했구나 싶었다. 하아.. : )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사실 스냅 촬영을 예약한 날짜는 하루 전날이었다. 근데 뉴욕에 도착한 날 스냅 촬영을 예약한 날짜에 비가 올 예정이라 일정 변동이 가능한지 카톡이 왔다. 

나는 비가 와도 반드시 찍고 가겠다는 마음이었지만 다행히 그다음 날 날씨가 맑음이었고 일정을 변경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뉴욕은 날씨 변동이 심해서 일정이 변동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드버리 못 갔어 ㅠ_ㅠ 괜찮아 이쁜 사진 건졌어)

나는 작은 크로스 미니백과 카메라 그리고 신발을 넣은 종이가방이 짐의 전부였다.

어깨가 아파서 많은 짐을 잘 못 들고 다니는 것도 있었지만 사진 찍을 때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짐을 최대한 줄 인 것도 있다.

1시간 촬영에는 중간에 옷을 갈아입으시는 경우가 잘 없어 보였는데 2시간이면 갈아입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았다.

1시간 촬영에도 갈아입어도 되기는 한다고 하지만 나는 옷을 갈아입지 않고 저 경로를 따라서 사진을 찍는데에서 시간이 빠듯했다.

이렇게 브루클린 브릿지에 올라 다리가 길어보이는 사진을 찍고 나면 스냅 일정이 끝이 나고 작가님과 인사를 하고 쿨하게 헤어지면 된다. 계속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진을 찍으면서 다니니 한 시간이 너무 빨랐다. 아쉽아쉽.

 

나중에 받은 원본 기본 보정 사진만 500장 가까이 되어서 사진 고르는 것도 힘들었다. 그중에 15장의 사진 파일명을 보내주면 보정을 해서 보내 주신다. 

원본 기본 보정은 10일 안에 보내주시고 15장의 보정본은 4주 정도 걸린다.

SLP 뉴욕 스냅에 예약하고 예약금을 낸 뒤에 Airbnb 뉴욕 체험 상품에서 여러 저렴한 상품들을 확인하고는 취소할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사진을 찍고 사진들을 받아 보고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만족했고, 좋은 추억이 되어서 이렇게 즐겁게 후기를 남깁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