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LA 고속도로 인앤아웃 버거 메뉴 추천 & 후기

in n out

미서부를 여행하면서 인 앤 아웃 버거를 안 먹어 본다면 정말 후회할 일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사실 나는 평소에 햄버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일단 햄버거를 입에 넣으면 맛있다. 친구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지만 이런 음식이 몇 있다. 떡, 떡볶이, 햄버거, 피자.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맛없어 보이게 생겼다. 

 

우리는  LA에서 라스베가스로 향하던 중 화장실도 들리고 기름도 넣고 할 겸 중간에 마을을 검색했다. 그렇게 옆으로 빠진 곳은 바스토(Barstow). 고속도로에서 빠지자마자 인 앤 아웃 버거 - 바스토 점이 보였다. 적절한 위치 선점이었다. 화장실은 무료 개방이었고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하지만 화장실이 커서 한국의 여자화장실 처럼 줄을 서지는 않았다. 햄버거 주문하는 줄이 조금 길었다. 나는 끝에 줄을 섰다.

인앤아웃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또 굿즈 놓칠수 없자나 저 햄버거 관람차 너무 굿 아이디어 자나 자나. 하면서 사기 직전까지 고민하며 사실 저 햄버거 관람차가 앞면인 줄 알았는데 뒷면이었다. 햄버거를 주문하면서 티셔츠도 사고 싶다고 했다. $12.95면 오키나와에서 티셔츠 살 때 3만 원 넘었던 게 생각이 나면서 정말 저렴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퀄리티는 다르겠지? 아직도 뜯지 않았다. 여름이 오면 개봉하리라)

 

약간 박시하게 입고 싶어서 라지를 달라고 했더니 점원 언니가 뒤에가서 박스를 뒤적뒤적거리신다. 그러더니 포장도 되지 않은 L 사이즈 셔츠를 보여주신다. 헉 설마 저기에 뭐 묻었는데 저거 주시는 건가. 했더니 나에게 이 정도 사이즈면 괜찮은지 확인해 보라고 하신다. 휴우-

박시하게 입기엔 조금 작아 보여서 XL를 달라고 하였더니 포장된 깨끗한 새상품으로 주셨다. 헤헿

 

햄버거는 치즈 버거와 프렌치 프라이프렌치프라이 애니멀 스타일로 시키고 콜라가 포함된 2번 세트를 시켰다. 세트에는 일반 프렌치프라이라서 애니멀 스타일로 변경해달라고 이야기해야 하며 추가 금액이 2달러 붙었던 것 같다. 그리고 햄버거에 양파를 넣을 것인지 물어보신다. 한국에서는 그냥 만들어 주는 대로 먹었는데 미국에선 항상 선택을 해야 해서 종종 놀랄 때가 있다. 무조건 넣어서 먹어야져 양파!

 

테이크 아웃을 한다고 이야기 하고, 번호표를 주시면 옆에서 기다렸다가 번호를 부르면 받아가면 된다. 유쾌한 캘리포니아 아저씨들이 내 표를 보고 나 다음 너야 꺌꺌꺌 내 앞은 쟤야 꺌꺌꺌 하셨다. ㅎㅎ 뉴욕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뭔가 좀 더 인생을 즐기는 느낌이 든다랄까 사람들이 항상 웃고 즐겁다.

인앤아웃 치즈버거

와 치즈 듬뿍, 야채도 아삭아삭, 쉑쉑 버거보다 패티가 맛있었어요. 냉동패티가 아닌 냉장패티를 사용한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더 고소한 느낌. 아 더 먹고 올 걸 정말 햄버거가 원래 이런거야?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맛있었고 이런 비주얼이면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음.

Animal Fries

앞에서 기다리면서 프렌치 프라이 튀기는거 봤는데 앞에서 감자 자르는 기계로 바로 잘라서 바로 튀겨주는거 신기 신기.애니멀 프라이 위에 치즈 올려진거 너무 맛있음 뜨끈할 때 빠르게 후르릅 먹어 줘야 함. 저 소스가 좀 독특했는데 설명 부족으로 생략합니다요.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