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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라스베가스 프레몬트 스트리트(Fremont Street) 후기

디유비 2020. 2. 20. 00:56

Fremont Street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프레몬트 스트리트는 역시 저녁에 가야 제맛이다. 하지만 다운타운이 약간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가기 전에 조금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다음날부터는 그랜드 캐년을 여행할 예정이어서 프레몬트 스트리트에서 가까운 곳에 잠만 잘 수 있는 곳으로 숙소를 정했다. 

왼쪽 끝이 우리 숙소였고 2블럭 정도만 걸어가면 프레몬트 스트리트였다.

두 블럭 걸어가는데 길에 사람 한 명도 없고 저기가 프레몬트 스트리트가 맞나 싶고, 지나가는 한 두 명은 그냥 모르게 굉장히 무서워 보이고 표정은 굳어가고, 무서워서 dslr도 들고 나오지 않았다. 되게 가난해 보이는 차림새로 나왔다.

 

좌측 사진의 휑- 해 보이는 골목길을 지나 오른쪽 사진처럼 사람들의 그림자가 점점 보이고 시끄러운 소리들도 들리기 시작했다. 점점 더 다가가자 어디서 나타난 건지 프레몬트 스트리트 내부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념품샵도 구경하고, 거리의 예술가들도 구경하고, 마술도 구경하고 북적북적거렸다.

북적북적

간간히 공작 코스튬의 탄력 있는 엉덩이를 뽐내는 언니들이 지나다니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위 사진에 천장을 자세히 보면 사람이 매달려 있는데 짚라인이다. 거리 전체에 집라인 줄이 있었고 사람들이 슈퍼맨처럼 날아다녔다.

Fremont Street

좀 더 들어가면 천장의 스크린이 알록달록 노래에 맞춰 계속 변화하는 게 신비한 공간에 와 있는 느낌을 주었다. Coldplay의 Something Just Like This가 흘러나왔다. 쿵짝 쿵짝. 신이 난다. 

 

즉석에서 페인트로 멋진 그림을 그려 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어떻게 저 자리에서 바로 창작해서 슥슥슥 돌리면서 페인트를 취- 뿌리는데 그림이 될까 너무 신기했는데. 어디 회사 소속인 건지 Strip에서도 봤다. 그림도 동일했는데 어디서 배우시는 건가.. 그림은 $50에 살 수 있다. 구겨지지 않게 포장해주신다.

 

거리 마술사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거리에서 하는 거다 보니 트릭이 가끔 보였다. 애기에게 마술을 체험하게 해 주셨는데 애기는 너무 신기해했다. 좋은 시간이 되었을 듯.

또 신기했던 거리의 예술가 중에 한 분은 이렇게 누워 계시는 분이었다. 저 박스에 팁을 내고 저분의 자세를 변경하면 그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다. 다른 사람이 다시 자세를 변경할 때까지 이전의 자세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 보였는데. 가끔 장난기 넘치는 분이 조금 힘든 자세로 만들고 가시는 걸 봤다.

여기는 짚라인을 타는 곳인데 할로윈이 다가와서 건물에 좀비들이 많이 붙어 있었다. 자나 자나 무섭 자나. 리얼 하자나. 집라인 무서워 보여서 못 탔는데 타볼걸. 후회하지 말고 할 수 있을 때 해보아요!

끝까지 걸어 나가면 이렇게 플라자 호텔이 나온다. 플라자 호텔을 마주하기 전에 큰 무대가 하나 나오는데 거기서 댄서 언니 혼자서 춤을 추고 있는데 그 큰 무대가 꽉 차보이는 거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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